그건 그날 하루에 대해서 자신이 만족하지 못하기 때문이란다. 물론 불면증이나 호르몬이상 등의 이유도 있겠지만은 대부분 정상인데도 늦게 잠이든다. 특히 젊을수록 그렇다. 내친구들도 20대초중반인데 새벽 한두시에 자는것은 기본이다. 좀 심한애들은 세네시에 잔다. 물론 나도 그렇다. 다들 불만족스러운 부분이 다를것이다. 누구는 게임을 맨날 하는데 완벽하게 후련한 날이 없다던지 누구는 연애하는데 잘 안풀린다든가 하는거 말이다. 이렇게 한가지면 다행이지 나처럼 여러개가 복합적이면은 더 골치아플것이다. 난 수업시간에 집중해도 못따라가고 시험성적이 언제나 별로다. 거기다가 근래에 주말에 일을 그만두어 돈도 들어올일이 없다. 물론 부모님이 돈을 준다고는 하지만은 난 왠지 받기가 싫다. 나이를 스물중반을 먹고도 부모님하테 손벌리는게 짜증난다. 대학을 내가 원해서 온것도 아니고 등떠밀려온것이지만서도 받기는 싫다. 그렇다고 장학금을 탈수있는것도 아니다. 성적도 별로다. 누가보면은 한심하게 보일지 모르겠지만은 대부분이 그럴것이다.

 그래서 난 별것을 다 해봤다. 일단 몸으로 하는 알바는 노래방, 물류, 촬영, 노가다, 전단지, 인형탈 등등을 해봤다. 몸으로 안하는걸로는 재택알바같은것도 해봤다. 근데 지금까지 끝까지 하고 있는것은 없다. 방학때 집에 가야된다던지 힘들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래도 내또래 애들보다는 많은 일을 해보았다는 생각에 그렇게 꿀리지는 않지만은 반대로 해외유학이라던지 인턴을 하여 스펙을 높은성적과 함께 쌓아가는 애들을 보면은 부럽기도 하고 비참하기도 하다. 내나름대로는 새로운것을 찾아서 이것저것 해본건데도 말이다. 뭔가 항상 모자라다. 뭔가 새로운것이 필요하다. 뭐 시박한 뭔가가 없으려나. 일단 돈을 좀 벌고싶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