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SKT 우승>



 우리의 페이커 센빠이가 시작부터 앞구르기를 시전하면서 당당히 등장할때부터 기세등등하게 SKT가 우승을 했다. 중간에 3세트에서 지긴했지만 그 경기도 초반에 어이없게 트리플킬을 주고 시작한것이었다. 물론 이또한 순순히 지지 않았다. 중계진도 이팀 뭐하는 팀이냐고 할 정도로 1만골드차이에서 물어서 트리플킬을 내는 등의 말도안되는 슈퍼플레이를 보여주었다. 이 때 느껴졌다. 이런 상황에서도 물어죽이는 팀인데 무난히 우위를 차지하기 시작하면은 그냥 이기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더구나 2경기인가 1경기에서는 SKT가 지고 있었는데 역전승을 해서 일부러 지다가 쿠가 틈을 보이면 파고들어 이길라고 일부러 지고 시작햇는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경기마다 양상은 이러했다.



 마린의 럼블픽에 럼블상대에 좋다는 리븐을 카운터픽으로 쿠는 들었다. 하지만 롤은 팀파이트다. 럼블을 케어해주면서 cs몰아주어 말도안되는 분당 cs로 럼블을 키웠다. 이퀄라이저를 그냥 깔아도 제대로 들어가면 거기서 타죽는것이고 빗나가도 퇴로차단으로 충분히 1인분이상을 했다. 거기다가 시비르 궁으로 사냥개시를 하여 말도안되는 속도로 쫓아가서 태워잡았다. 쿠측에서는 알리스타로 튕겨내고 쿵하고 맞아줄것을 다 맞아주면서 정말 잘하였지만은 이미 게임이 무난했던지라 1세트는 SKT가 이겼다. 진심 마블의 cs는 연구대상이라고 중계진이 말할정도로 어떻게 저리 먹었는지 모르겠다. 아마 페이커를 포함 팀이 마크를 잘해 시간을 벌어선것같다.



 2경기는 처음에 좀 웃겼다. 진심 극초반에 퍼블이 다이브에서 나왔다. 에스케이티가 자만해서일까? 알리를 잡고 적정글 파밍을 방해하다가 알리가 점멸로 들어가 찍고 빅토르가 점멸로 도망가것을 자르반또한 들어와 잡으려다가 퍼블주고 2대1교환을 하여 초반이기에 정말 큰 손해를 입었다. 아마 알리스타가 처음부터 궁을 쓰고 찍고 들어가서 못따면 손해라고 생각하여 들어갔는데, 결과적으로는 더 큰 피해를 입었다. 전경기와는 다르게 럼블도 망하고 큰일이었다. 허나 럼블이 꾸역꾸역 파밍하고 킬을 데스만큼 먹어가면서 다시 에스케이티쪽으로 승기가 넘어왔다. 초반에 이정도면은 일반인들도 지기 힘든데 역시 상대가 상대인지라 SKT가 역전승을 했다. 말도 안되는 팀이다.



 3경기도 맥락은 비슷했다. 첨에 SKT가 또 던지나 생각될정도로 밟혔다. 초반에 용한번 안먹고 쿠의 리신이 4킬로 시작햇다. 정글이 독식하여 찝찝하기는 하였으나 먹은게 어디랴. 초반에 정글이 그렇게 크면은 게임을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거기다 KOO의 특기는 스노우볼 굴리기! 하지만 중반부로 갈수록 전처럼 이상한 그림이 나왔다. 만골드로 KOO가 앞서고 90프로 이상의 확률로 이기는거였기에 SKT는 숨도 못쉬고 골골거려야되는데 물리기는 커녕 되려 달려들어 킬을 연달아 내고 이어서 억제기! 그것도 미드 억제기를 날려버렸다. 진심 여기가 결승전에서 제일 소름이었다. 하지만 피오라가 잘컸나보다. 사이드라인을 밀더니 막으러 두명이 온것을 다잡고 억제기밀고 그대로 끝. 쿠가 이겼다. 하지만 에스케이티도 극소름이었다. 숨도 못쉬는 판이었는데...



 4경기는 롤챔스나 롤드컵에서 보기 힘든 하드캐리가 나왔다. 주인공은 역시나 페이커였다. 카사딘과 맞라인을 선 페이커의 미드라이즈가 렉사이가 갱을 온것을 혼자서 되려 들어가서 받아치고 킬을 땄다. 이번 경기는 여기서부터 스노우볼이 구른것같다. 여기서 끝이아니었다. 탑에서 나르가 골골거리는데 라이즈가 텔을 탔다. 대놓고 타길래 애들 쫓아보낼려고 타는것이거니 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어김없이 들어가서 룰루를 땄다. 오는걸 보여주고 상대는 룰루였는데 뚜벅이 라이즈로 쫓아가서 잡았다. 혼자서... 역시 페이커 센빠이 짱이다. 걍 잡히면 다 죽었다. 페이커의 하드캐리로 막판은 승리로 장식했다.



 13년에 이어서 15년에 에스케이티가 우승을 한것이다. 총 두번의 승리를 하였고, 1패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 기록을 깨려면 누구든지 전승을 해야한다. 아마 타이기록은 나오더라도 이 레코드는 깨기 힘들것같다. 물론 깬다하더라도 그건 또 SKT일것같다. 정말 대단한 팀인걸 3경기에 알았다. 진심 멘탈 다 깨지고 나가면 죽고 나가면 따여야되는데, 그걸 역으로 물어 미드를 다 미는걸보고 진짜로 소름이었다. 정말 대단한 팀이다. 인터뷰때 코치고 감독이고 눈시울이 붉더라. 얼마나 감동이었을까. 페이커도 울지는 않았지만 목소리에서 먹먹함이 보였다. 그리고 팬서비스로 영어로 팬들에게 화답도 했다. 응원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사랑해달라는 짧은말이었지만은 영어로 팬서비스 기가 막혔다. 처음에 앞구르기도 하더니 ㅋㅋㅋ. 얼마나 좋을까. 상금도 엄청나던데 말이다.


<롤드컵 우승상금>


 나는 한두푼인줄 알았다. 근데 무려 우승상금이 100만달러란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11억 3천만원이라고 한다. 분배를 n분의1로 한다는 소리가 있던데 그렇게 하더라도 두당 1억정도는 돌아갈듯하다. 2위로 막을 내린 KOO는 25만달러를 받는다고 한다. 1위라 2위랑 너무 차이가 큰건아닌가 모르겠다. SKT의 전승을 막은 팀인데 1등의 4분의1이라니 조금 안타깝다. 스폰문제로 맘고생도 이었을텐데 보상이 미약한듯 ㅜㅜ. 하지만 신생팀이다. 1년도 안된 팀인데 이렇게 한것을 보면은 다음번에는 진짜 우승을 할지도 모른다. 어디 좋은 스폰 받아서 16년 롤드컵에서 활약하여 다시 결승에 나왔으면 하는 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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