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 갑질 논란 BJ윰댕, 대도서관 정지 이어 밴쯔도 유튜브로
근래에 들어 아프리카티비가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평소 자기 전이나 간단히 즐거움을 찾기 위하여 자주 방문하는 사이트지만 요즘 필자를 프로 불편러로 만드는 일들이 자주 발생하고 있다.
대도서관 윰댕 정지 사건
얼마전에는 아프리카tv 서수길 대표가 BJ들과 함께한 운동회에서 욕설을 한 것이 그것이고, 이번에는 BJ대도서관 그리고 BJ윰댕에게 내려진 7일 정지가 바로 그것이다.
대도, 윰댕 이 두 BJ가 정지를 받은 구체적인 이유가 된 사건은 역시나 얼마전에 있었던 시노자키아이와의 합방이었다. 해당 방송은 일반적인 게스트 방송은 아니었고, 홍보성이 사실상 있는 방송이었다. 이것을 이유로 아프리카tv는 대도서관 윰댕 이 둘에게 7일 정지라는 처분을 내렸다.
사건의 원인이 된 윰댕 대도서관 시노자키아이 합동방송
'상업방송 정책 위반'이 정지 이유
물론 아프리카티비측도 명분없이 그냥 정지를 내린 것은 아니다. 약관에 "회사의 사전 동의 없이는 서비스(방송)을 이용하여 영업활동을 하는 행위"에 대하여 제재를 가할 수 있다는 말이 있고, 이것을 바탕으로 조치한 것이다. 그래서 이번 정지가 타당한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미 약관에 있는 사항을 지키지 않은 대도서관과 윰댕의 잘못이라는 것이 그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하물며 우리 사회에 법 또한 타당하지 않은 것이 발견되고 실제로 개정이 된다. 그런데 일개 개인방송 플랫폼을 운영하는 회사의 약관이 100% 타당하도 볼 수는 없다. 대도서관과 윰댕이 잘못이라고 말하기 전 이 약관 또한 잘못되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먼저 접근하는 게 옳다고 본다.
아프리카티비 별풍선 시스템
현재 아프리카tv는 BJ들에게 월급이라는 것을 주지 않는다. 오히려 그들은 BJ들이 방송을 하면서 시청자들에게 받는 별풍선이 그들의 수입원이다. 별풍선 하나당 100원의 가치가 있는데 여기서 일반BJ의 경우 40%, 베스트BJ에게는 30%의 수수료를 받아간다. 퍼센트로 봐서는 적게 느껴지지만 한달에 1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는데 여기서 400만원을 떼간다고 생각해보자. 전혀 적은 수치라고 할 수 없다.
윰댕 인스타그램 글
더군다나 BJ들은 일반사업자로 분류되어 지방세 등 세금도 일반적인 직장인들에 비하여 많이 낸다. 애국자가 따로없다. 하지만 이것을 월급도 안주는 아프리카tv가 그렇다고 미안한 마음에 대신 내주는 것도 아니다.
이는 아프리카tv가 잘못된 것이 아니다. 원래 BJ들이 아프리카TV에 소속된 것도 아니고, 그러니 자기네들이 BJ들에게 월급을 주거나 세금의 일부를 내줄 필요와 의무가 없다.
대도서관 인스타그램 글
그런데 이를 달리 말하면 원래 BJ들이 아프리카티비에 소속된 것이 아니기에 역으로 BJ들 또한 아프리카tv에게 사장으로서의 대우를 해줄 필요도 없다고 말할 수 있다. 그렇기에 문슨 방송을 하든 별풍의 수익에 일부를 수수료로 주기만 하면 족할 뿐이다.
아프리카 갑질 bj들이 떠나면서 더 시끄러워질 듯
그리고 여기서 하나 더 짚고 넘어갈 것은 이번 시노자키아이 합방이 있기 전 일부 홍보성이 있는 방송을 했을 경우 '호스팅비'라는 명목으로 아프리카티비에게 적지 않은 돈을 주었다고 한다. 모든 경우는 아니고 대도서관 그의 말을 빌리자면 천만원 가량의 호스팅비를 지불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사실 생각해보면 이 호스팅비용 또한 애초에 줄 필요도 없다고 본다.
뭔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이다. 평소에 별풍선 수수료를 모두 납부하면서 한번쯤은 홍보방송을 하는 게 그렇게 잘못된 것인지가 말이다. 사실 별풍선이 잘 터지는 방이면 상관이 없지만 대도서관처럼 게임방송을 하면서 우직하고 선비방송을 하는 BJ들은 별풍이 잘 터지지 않는다. 어쩌면 이 홍보방송이 없었더라면 대도서관은 일찍이 수지가 맞지 않아 아프리카티비를 떠났을 것이다. 물론 지금은 떠났지만....
먹방 bj밴쯔
아프리카 밴쯔 그도 떠날듯
밴쯔 인스타그램 글
그런데 여기에 이어 대도서관과 같이 cj에 소속하고 있는 bj밴쯔도 아프리카티비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개인방송에서도 이를 언급하였으니 거의 100프로인 것 같다. 그래도 밴쯔나 대도서관이나 유튜브 구독자수가 100만 내외로 존재하니 어떻게 방법은 날 것으로 보인다. 물론 아직 유튜브는 한국에 후원서비스를 제공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의 걱정은 된다. 떠도는 이야기에 따르면 내년이나 후내년에 후원기능이 생길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