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지상렬 상돈이와 따로 사는 이유


 상돈이는 일전에 1박2일에 마스코트였던 하얀 대형견 상근이의 아들입니다. 상근이는 2014년 비만세포종으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아들 상돈이는 여전히 살아있는데요. 올해 나이 8살로 사람나이로 환산하면 대충 50살이 넘은 고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상근이



나혼자산다 지상렬


 본래 지상렬은 상돈이와 같이 살았지만 상돈이와 같은 그레이트 피레니즈 견종은 대형견에 속하기 때문에 실내에서 같이 사는 것은 무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구나 짖는 빈도도 많고 덩치가 커서 목소리도 덩달아 크기 때문에 이웃들에게 좋은 소리를 듣기가 힘들지요. 이처럼 대형견의 특성상 지상렬은 상돈이가 커감에 따라 더이상 같이 살 수 없게 되었다고 합니다.


상돈이


 그래서 상돈이는 현재 강아지 테마파크에서 지내고 있었습니다. 강아지 테마파크를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비유하자면 게스트 하우스 정도가 될 수 있다고 지상렬은 말했습니다.




 오랜만에 지상렬을 본 상돈이는 반가움을 여지없이 보였습니다. 애견가들이 개를 키울때 가장 뿌듯할 때를 꼽자면 주인을 알아볼때라고 하던데 지상렬도 아마 뿌듯함을 느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와 함께 자주 오지 못하는 것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기도 한 것으로 보이기도 하였고요.





 이어 나 혼자 산다에서는 지상렬과 상돈이의 산책 내용이 방송되었습니다. 산책도중 불가마에 있는듯한 열기를 느끼고 있을 상돈이를 위해 얼음팩을 손수 준비하는 지상렬의 자상한 모습도 나왔고요. 보통은 이렇게 까지는 하지 않는데 확실히 지상렬은 진정한 애견가인 듯 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어 지상렬은 상돈이가 어릴때 같이 살면서 했던 놀이들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살면서 겉모습은 변하지만 추억은 변하지 않는데 이런 추억들을 되새김질하는 모습 또한 참으로 좋아 보였습니다. 개가 사람보다 머리가 좋지 않다고 하더라도 역시 추억을 가지고 살아갈 것은 분명하니까요. 아마 상돈이도 이를 바탕으로 좋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생각을 하였을 것입니다.





 하지만 본래 놀때는 시간이 잘가는 법이죠. 눈 몇번 깜빡이니 지상렬과 상돈이의 만남은 끝이났습니다. 다음에 또 올 수 있지만 그래도 자식을 남겨두고 돌아서는 부모의 마음처럼 지상렬의 마음도 그렇게 좋지는 않아보였습니다. 물론 상돈이도 그렇고요.





 지상렬이 본래 인정이 많은 사람인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토록 따뜻한 사람인지는 몰랐습니다. 오늘 지상렬이 나혼자산다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다른 곳에서도 좋은 모습을 게속해서 보여주었으면은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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