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 판소리 자매 맏이들이란 역시

 다른나라는 가보지 않아 잘 알지 못하겠으나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히 예체능으로 성공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성공까지도 아닙니다. 예체능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이나 심지어 특수목적고를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고도 그 문턱이 높습니다. 어디 이뿐이겠습니까? 예술을 하려면 돈도 많이 듭니다.


동상이몽 판소리 춘향 향단이언니와 동생 둘 모두 합쳐서 한달에 오백이 든단다.



 이렇게 어려운 길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럼에도 자신들이 좋아하는 판소리이기에 예술가의 길을 걸어가는 자매들이 기특했습니다. 하지만 동상이몽이라는 프로그램이 어떤 목적의 프로그램입니까? 고민을 들어주고 해결하는데 목적이 있는 프로그램인만큼 해당 판소리 자매들도 고민을 가지고 있음에 틀림이 없었는데요.


동상이몽 판소리 자매 언니그래도 밥은 먹고 오지 ㄷㄷ...


 고민의 주인공은 동생이었습니다. 판소리라는 주제로 같은 길을 걸어가고 있는 언니이기에 자신에게 훈수를 두는데 그 정도가 지나치다는 것이었는데요. 확실히 언니가 동생에게 잔소리를 하는 모습은 어느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하듯이 다소 강압적인 모습이기는 하였습니다.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동상이몽 동생은 우리집의 일꾼.


판소리 자매배달은 덤^^.


 동생의 불만은 이것이 전부가 아니었습니다. 엄마가 언니를 편애한다고 하기도 하였는데요. 실제로 엄마는 집안일 혹은 자신이 운영하고 있는 식당의 일을 언니는 약하다는 이유로 시키지 않지만 동생은 여러모로 시키는 모습이었습니다.


동상이몽빨래도 덤^^.



동상이몽 판소리 동생동생만 일하는 이유는?


 그렇기에 동생은 분명 억울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겠지만 그럼에도 묵묵히 주어진 일을 수행하고 있었습니다. 언니는 일도 안하고 쉬거나 노는 것이 전부이기에 분명이 억울할텐데 말이죠. 정말이지 동생이 기특하였습니다.


노는 언니노는 언니.


 하지만 언니도 마냥 먹고 노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마냥 노는 것 같았지만 언니도 사실은 맏이로서 책임감을 느끼고 열심히 판소리 연습에 임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판소리 언니판소리 언니 넉넉한 집안이 아니기에 하는말...


 이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본래 가족이 사는 곳은 촌동네... 자매들은 서울로 유학을 가있는 상태였는데요. 그렇다보니 평소 엄마가 자매들의 곁에 있을 수는 없었고 언니가 동생에게 엄마역할을 해주고 있기도 하였습니다. 동생이 조금 틀어지려는 모습을 보이면 바로잡아주는 모습이 영락없는 엄마의 모습이었습니다.


동상이몽 춘향부담스러워요?




 언니는 엄마가 평소 한 말을 곱씹고 있었습니다. 니가 잘되어야지 동생이 따라서 잘된다는 말 등과 같이 맏이로서 모범을 보여야한다는 식의 말을 말이죠. 저도 맏이였기에 옛날에 부모님과 같이 살 때 그런류의 말을 많이 들었는데요. 이런 말들을 들으면 확실히 부담이 안 될 수가 없지요. 그런데 오늘자 동상이몽에 출연한 자매의 언니는 서울이라는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거기서 엄마의 역할까지 겸하여야 했기에 더욱이 부담이 되었을 것입니다. 나이도 어린데...




 맏이들이란 역시 그런 존재인가봅니다. 겉으로는 부모의 편애를 받는 것 같지만은 알고보면 생각보다 많은 부담을 짊어지고 가는 그런 존재말입니다. 왠지 동생이 실패하면 나때문인 것 같고 뭐 그런 감정들도 포함해서 말이죠.


동상이몽 향단이생활 속 연습이 베어있을 정도로 열심히인 자매들.


 하지만 이번 동상이몽에 출연한 판소리 자매의 언니는 이런 감정을 느낄 필요가 없어보였습니다. 항상 준비된 연습과 동생에 대한 관리를 하는 모습을 보니 분명 실패할 상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지금처럼만 한다면 언젠가는 판소리 무대에서 그녀들의 합창을 볼 수 있는 날이 올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