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의대 폐지(폐교)되면 애들은 어떡하나
전라북도 남원에 위치하고 있는 서남대 의대가 앞으로 있을 2018학년도부터는 폐교(폐지)되어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 됩니다. 이는 교육부에서 시행한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반영한 첫 자진 폐교입니다. 이때문에 현재 부실대학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대학교들이 분발할 것으로 보여지기에 나쁜 행보는 아니라고 봅니다.
서남대 의대 폐지 학생들은?
하지만 뜨거운 감자가 될만한 부분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현재 서남대 의대에 재학중인 학생들은 그럼 어떻게 되느냐인데요. 이처럼 서남대 의대가 폐교되게 되면 재학생들은 협의를 통해 인근에 위치한 지방거점국립대학으로 편입하게 됩니다.
서남대 의대 학생들 결국 편입하게 될 것.
현재 서남대 의대생들이 편입할 가능성이 높은 대학은 인근에 위치한 전남대 의대입니다. 문제는 이처럼 서남대 의대 학생들이 편입하게 되었을 경우 기존에 전남대 의대 학생들이 억울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일전에 전남대는 서남대보다 훨씬 들어가기가 힘든 대학이었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있던 학생들이 충분히 기분이 나쁘거나 반발할 여지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최근 개교 70주년을 맡은 경북대학교도 비슷한 경우를 겪었다.
완벽히 같은 예제는 아니지만 유사한 경우가 있었습니다. 아직 10년은 되지 않았지만 몇년전 대구 경북에 소재하고 있는 경북대와 상주에 위치하고 있는 상주대가 통합한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 많은 논란이 있었습니다.
상주대와 경북대가 통합하게 경북대를 본래 다니고 있던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억울하였기 때문입니다. 경북대가 옛날의 위상에 미치지 못하는 대학인 것은 사실이나 당시 상주대보다 입학하기가 훨씬 어려운 대학이었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대학의 간판을 따진다면 우리나라 최고라고 할 수 있는 서울대학교.
사실상 우리나라는 대학의 간판이 중요합니다. 그것때문에 뭣같아도 묵묵히 지옥같은 입시를 거친 것인데 한순간에 더 낮은 대학과 합쳐진다니 그들의 입장에서는 하향 평준화가 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을 것입니다. 나중에 취직할때도 영향이 가는 것은 아닌가 걱정도 되었을 것이고요.
하지만 2016년 현재 이들 대학은 모두 잘 돌아가고 있습니다. 아마 최근에 입시를 경험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경북대와 상주대가 본래 다른 대학이었는지도 모를 것입니다.
길을 잃어버린 서남대 의대 학생들 부디 좋은 곳으로 다들 가셨으면...
이처럼 시간이 지나고 나면 해결이 될 문제입니다. 그렇기에 이번 서남대 의대 폐과 사건을 계기로 갈 길을 잃어버린 학생들을 받아주지 못한다는 말을 하는 대학들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서남대 의대생들도 분명히 억울한 부분이 있을 것입니다. 나름 공부를 열심히 하여 명색이 의대를 들어왔는데 이처럼 찬밥신세를 당하고 여기저기 치이게 생겼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