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구의역 사고 애도하는 트윗에 컵라면보고 안타까웠고 여유가 없어서 그리되었다고?
얼마전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하였습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승강장에서 스크린도어를 수리하고 있었던 정비원 20살 김모씨가 열차와 안전문 사이에 끼이며 사망하는 사건이 바로 그것입니다. 현재 이번 사고로 숨진 김모씨의 어머니는 운영실에 보고하는 절차없이 작업하여 아들이 사고를 당한 것이라며 규정을 어겨 사망한 것처럼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주장하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데요.
구의역 사고 안타까운 것은 사실.
이와 더불어 시민단체 또한 서울메트로가 이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의 원인과 책임을 자신들이 아닌 개인에게 돌리고 있다며 문제가 있음을 내비치고 있습니다. 그들은 작업구조상 외주화가 된 것이 문제라며 대책을 요구하기도 하였습니다.
안철수 트위터에 무슨 말을 올렸다고...
해당 안철수 트윗.
이처럼 아직 뜨거운 감자로 여러 대중들의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이번 구의역 사고에 또다른 감자가 던져졌습니다. 안철수 의원의 트윗이 바로 그 화제의 중심에 있었습니다. 5월 30일 오전 6시경 안철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몇자의 트윗을 남겼습니다. 내용은 "가방 속에서 나온 컵라면이 마음을 더 아프게 합니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지도 모릅니다."였는데요.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누구의 잘못?
여기서 컵라면을 보고 이번 구의역 사고로 희생된 해당 청년을 불쌍히 였겼다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뒤에 따라붙은 말이 대중들의 원망을 사고 있었습니다. 조금만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 것이고 그랬다면 이번 사건을 피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말을 달리 말하면 여유가 없어서 더 위험한 일을 택했다는 말이 되기 때문입니다.
안철수의원도 분명 안타까웠을 것이다.
물론 구의역 사고로 목숨을 잃은 청년을 애도하고자 하는 안철수의 마음을 알지 못하는 것은 아니나 조금은 오바하신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에 컵라면 까지만 말을 했어도 괜찮았을 것인데 괜히 직업에 귀천을 구분하는 듯한 뉘앙스를 풍겼기 때문입니다.
바뀐 안철수 트윗.
안철수의원 자신도 말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지하셨던지 최근 트위터에 해당 문제의 트윗을 수정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누군가는 우리를 위해 위험한 일을 해야 합니다."라는 말로 시작된 트윗은 전체적으로 많은 이들이 기피하는 위험한 일이라도 누군가는 해야하고 그런 이들을 위해 위험부담을 줄여주어야 한다는 말이었는데요. 이게 정답이죠. 직업의 귀천을 구분지어 아쉬웠다는 표현보다는 구의역 사고 원인을 알고 그것을 바로 잡자고 말하는 것이 백번은 옳습니다.
이어지를 구의역 사고 추모행렬.
안철수 과연 앞으로 어떻게 될까?
하지만 불행히도 해당 트윗은 일파만파로 퍼쳐나갔고 이미 많은 대중들이 알게 되었기에 당분간 안철수 의원은 비난의 화살을 피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이번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는 실제로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이었던 것만큼 그에 준수하는 비난이 지속적으로 가해질 것이고요. 저는 구의역 사고로 숨진 청년도 안타깝지만 실수를 해서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자신의 손으로 깍아내린 안철수 그도 안타깝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