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불안증세 이겨내고 무한도전 복귀하는듯 했더니 김태호 PD 개인적인 바램이었다니
지난해 11월경 방송인 정형돈은 평소에 가지고 있던 불안증세가 심해지자 돌연 방송중단을 선언하고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였습니다. 사실 우려가 되지 않았던 바는 아닙니다. 2012년 실제로 정형돈은 힐링캠프에서 자신은 현재 불안장애를 앓고 있고 약을 먹고 있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정형돈은 큰 인기를 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마음 한쪽에서는 지금의 인기가 언젠가는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빼앗길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게다가 정형돈은 불안증세 이외에 다른 부분에서도 많은 신경을 써야 했을 것이니다.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었던 예능 무한도전에 출연하고 있었던 정형돈은 매주 최고의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 부단한 노력과 집중을 하여야 했을 겁니다. 무한도전은 큰인기를 누리고 있었고 그만큼 많은 대중들의 시선이 쏠려있었던 프로그램입니다. 혹여 정상이 아니라고 생각되는 자신때문에 무한도전이 잘못되는 것은 아닌지와 같은 걱정이 항상 정형돈을 따라다녔을 겁니다. 이로 인해 평소 가지고 있던 불안증세는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나아지지는 않았을 겁니다.
그렇게 갑작스럽게 방송중단을 하고 떠나버린 정형돈이었지만 그가 돌아올 수도 있다는 여지가 근래 던져지기도 했습니다. 23일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한 홍석천이 방송중단을 한 정형돈에 관한 말을 언급하였는데요. 그는 얼마전 정형돈에게 안부를 묻는 문자를 보냈고 정형돈이 빨리 나아서 돌아오겠다는 대답을 하였다고 시청자들에게 전해주었습니다. 방송을 잠시 떠나있었던 정형돈이지만 완전히 떠난 것이 아닌 곧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는데요.
도니도니 정형돈 복귀 여지는 다른 곳에서도 찾아 볼 수 있었습니다. 얼마전 디시인사이드 정형돈 갤러리에 한장의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정형돈과 그의 딸이 같이 손을 잡고 걸어가고 있는 뒷모습을 찍은 이 사진은 사진작가 오중석씨가 올린 사진으로 "형돈이는 잘 있습니다."라는 멘트가 달려있었습니다. 정형돈을 대신해 올린 것으로 보였는데요. 그래도 언젠가는 불안증세를 이겨내고 방송에 복귀하고 싶은 마음이 정형돈 그에게는 있음을 여기서도 볼 수 있었습니다. 전혀 방송에 대한 미련도 없이 떠난 그였다면 이처럼 팬들을 생각해 사진을 올리고 할 필요는 없었을 테니까요.
더구나 최근엔 무한도전 김태호 PD가 정형돈의 복귀에 대한 언급을 하여 진짜로 그가 돌아오는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강하게 모아졌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밝혀진 바에 의하면 무한도전 정형돈 복귀 이것은 단순히 김태호 PD의 바램이었음이 밝혀지면서 기대가 많았던 만큼 많은 안타까움이 느껴졌습니다.
정말이지 정형돈 그가 빨리 복귀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지금의 무한도전도 재미있고 뭐 최근에 들어서는 사연이 있는 신랑신부에게 축가를 불러주는 웨딩싱어즈라는 주제로 유익한 방송을 이어가고 있지만 확실히 정형돈이 없는 무한도전은 재미가 덜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게 아니더라도 10년간 봐온 그림이 아니라는 느낌? 뭔가 다른 프로그램같다는 느낌이 많이 듭니다.
이제는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눈이 달라졌습니다. 과거에는 어떤 이유에선지 정형돈이 왜 위축이 되는지 시청자들을 알지 못했지만 지금은 압니다. 정형돈이 불안증세 때문에 그랬다는 사실을요. 그러므로 악착같은 악플들이 더이상 달릴 이유도 없고 있더라도 정형돈의 팬들이 그만큼 알아주는 부분이기에 그렇게 신경 쓸 일도 아닙니다. 만약 이런 부분이 신경쓰이는 것이라면 저는 정형돈씨에게 확실히 괜찮다는 말을 전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