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한 택배거래>


 일요일날 이전에 올린것처럼 본체,모니터(키보드, 모니터, 스피커)를 구입하였다. 도합 30만원이었는데 타지역이라 택배거래를 하기로 하였다. 내가 가격도 안깍고 오히려 판매자가 다시 올린 가격에다가 모니터까지 싸잡아 구매를 해준 대신에 택배비는 그쪽에서 물기로했다. 그런데 뭐가 잘못되었는지 아직 도착을 안하였다... 물건을 산다고 말하고 돈을 송금까지하여 끝이 난것이 일요일이었다. 그러면 방문택배를 한다니 하루정도는 더 걸리다고 잡아서 월요일은 넘기고 화요일에 붙였더라면은 오늘이나 내일이되면 도착하는게 정상이다. 수요일인 오늘은 감감무소식이니 내일 올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은 정말로 찝찝하기 그지없었다.



 그래서 중고나라 사기꾼검색을 하는법을 알아보았다. 더치트라고 하는 사이트에서 검색이 가능하다는 소식에 불이나게 접속하였다. 회원가입하는데 1500원이 들더라. 이거 나라에서 하는게 아닌가보다. 그래도 지금 답답한 내마음을 1500원으로 뚫을수있다면은 이정도는 껌값이라고 생각하고 가입을 하고 바로 판매자 전화번호로 사기꾼 검색을 시작하였다. 


 사람들은 자신이 원하는 결과가 나오면은 배시시 웃는다. 그런데 원치않는 결과가 나와도 배시시 웃는다. 어이가 없어서.... 나도 그랬다. 피해사례가 벌써 두건이나 올라와있었다. 그렇다. 내가 산 물건의 주인은 사기꾼인것이다. 안그래도 냄새가 좀 나기는 했다. 내가 송금하고 이야기가 다 끝났는데도 내가 산 물건과 같은것을 주제로 글이 계속올라오는게 영 이상했다. 그때 알아차려야했는데.... 나는 멍청해서그런가 방문택배를 핑계로 계속 다음다음을 외칠때 아차하는 생각이 그재서야 들었다. 


 그래서 부들부들하면서 판매자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아니 사기꾼에게 전화를 해보았다. 그러곤 아무것도 모른다는듯 택배 보내고 연락준다더니 연락이 없어서 전화했는데 택배는 보냈냐고 물어보았다. 오늘 보냈단다. 내가 혹시나 해서 알아보니 좀 그런게 있던데라고 떠보니 바로 음색이 달라졌다. 지도 눈치 깠을것이다. 그런데 이전까지는 사기친게 맞는데 나는 아니란다. 물건을 진짜로 보냈단다. 이미 이전에 사기친것들로 사건이 넘어가고 그래서 이제 사기 안치고 진짜로 팔려고 나한테 파는것이란다. 나참... 찝찝해서 그걸 어떻게 사나. 나는 바로 찝찝해서 못받으니 아직 사건접수도 안했고 돈만 돌려달라고 말했다. 그런데 나한테는 사기칠 맘이 없었고 진짜로 물건을 이미 보내서 그렇게는 안되겠다는게 아닌가? 나한텐 그냥 정상적으로 팔았는데 뭔소리냐는 것이다. 그러면 보냈댔으니 송장번호 알려달래니까 아는사람이 대신 보내줘서 송장번호가 지한테는 없단다. 


 진짜로 깝깝해지는 순간이었다. 30만원가지고 사기치는것보면은 돈도 지지리 없는놈인것같은데 뇌에 든것도 같이 없나보다. 이렇게 30만원을 날리는가 생각하고 있는데 이래저리 변명을한다. 내가 먹고날거면은 전화를 왜 받았겠냐니 다른 사람들한테 환불한거 스샷이 있다느니 뭔 개소리가 심심찮다. 또 계속 하는말이 나한테는 사기칠맘도 없었고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도 않는데 지가 왜 그러겠냐는것이다. 그 상황에서 반박을 하는게 간땡이가 여간 두터운게 아니다. 


 그래서 언제 보냈냐고 물어보니 오늘 12시인가 1시인가 그렇게 보냈단다. 그시간에 보냈으면은 내일 확실히 받을수있을것이라고 말하니 갑자기 넉넉잡아서 금요일 3시까진가해서 물건이 안오면은 그땐 또 환불을 해주겠단다. 다시 어이가 없어지는 순간이었다. 화딱질은 아는데 화술이 딸리는 나는 뭐 맘속에 할말들이 순서없이 뒤섞이며 나를 열받게했다. 보니 답도 없고... 그런데 나도 답이없다. 그런 사기꾼을 한번 믿어보기로한것이다. 


 이미 일이 그렇게 됐는데 여기서 또 피해자가 늘면은 골치가 아픈것은 당연지사다. 그러니 일이 틀어진 지금은 더 못그럴것이라고 생각을 하였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나또한 판매자가 사기를 쳐서 긁히고 있는중인걸 안다는걸 사기꾼 자신도 잘 알고있으니 나한테까지 사기치지는 못할것이다. 그래도 그렇지... 나도 참 답없다. 목요일이나 금요일날 받을수있을지에대한 생각을 하고있다니... 과연 내일이나 금요일에 물건을 받을수있을까? 나도 사기당하는것은 아니겠지? 아니 진짜로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네. 물건을 이미 보냈으니 환불을 못해준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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