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웨딩싱어즈 하하 별 신랑신부에게 감동을 선물하다
근래 무한도전에서는 웨딩싱어즈라는 제목으로 새로이 결혼하는 신랑신부를 찾아가 축가를 불러주는 컨텐츠를 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웨딩보이즈와 행복드림 이렇게 두팀이 축가를 불러주는 모습이 전파를 탔는데요. 그 중 후자에 해당하는 행복드림이 저의 이목을 끌었습니다. 알고보니 사연이 무척이나 슬펐기 때문입니다.
사연을 보낸 신랑은 단순히 신부나 가족 및 친지 혹은 하객들의 즐거움을 위해서 무한도전 웨딩싱어즈에 사연을 보낸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의 장인어른의 건강이 많이 좋지 않은 상태였고 이를 생각하여 사연을 보낸 것이었는데요. 실제로 장인어른은 직장암 4기로 건강이 많이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이런 장인어른과 신부를 위하여 신랑은 무한도전 웨딩싱어즈에 깜짝무대를 요청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무한도전 하하 별 부부가 맡은 사연은?
옛날의 자신과도 같아보이는 신부가 걱정되는 별
수많은 사연들 중 해당 신랑신부의 사연을 들어주기로 한 하하와 별은 곧장 결혼식장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워낙에 유명한 연예인이었기에 결혼식장에도 편히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흡사 무슨 작전이라도 하는 듯이 박스에 몸을 실고 식장에 잠입하였습니다. 여기까지는 예능과도 같은 모습이었지만 곧이어 진행된 결혼식을 보는 하하와 별의 모습은 전혀 예능이 아니었습니다.
사실 하하 별 부부가 결혼을 할 당시에 별의 아버지가 결혼식을 한 달여를 남겨두고 세상을 떠나셨기 때문인데요. 이번에 그들이 채택한 사연의 신부 또한 아버지의 건강이 앞날을 장담할 수 없다는 점에서 아마 하하와 별은 적지않게 감정이입이 되었을 것입니다. 옛날생각도 났겠지요.
인생에 있어서 최고의 경사를 최악의 비극 바로 뒤에 맞이하였던 하하 별 부부
박스에 몸을 싣고 잠입(?)한 하하와 별
결혼식을 보면서 옛날생각에 절로 눈물이 난 하하 별 부부
하지만 그들은 눈물을 꼭 눌러 참고 밝은 축가를 부르러 온 입장에서 미소를 잃지 않는 모습이었습니다. 역시나 하하 별 부부는 프로방송인이었습니다. 오히려 연습을 할 때 보다 더욱 밝고 활기차게 축가를 불러주었는데요. 그런 그들의 마음이 신랑신부와 그들의 가족들에게 전달되었던 걸까요? 양가부모님들과 하객들도 심히 감동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하하와 별의 등장에 깜짝놀라서 손까지 떨었던 신부
장인어른과 장모님도 충분히 만족한 모습이었다.
하하 별 부부 그들의 진심이 묻어났던 축하무대
생각치도 못했던 유명 연예인의 진실된 축가무대를 선물받은 신랑신부는 분명 감동에 벅차보였습니다. 아마 이제 부부가 된 해당 신랑신부는 앞으로 백년해로하면서 이날의 결혼식을 잊지 못할 것입니다. 하하, 별 부부에게는 단순히 몇분간 보여준 무대였겠지만 이들 신랑신부에게는 평생동안 간직될 무대였습니다.
예능이라고 하면은 항상 웃고 즐거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는데 오늘 무한도전 웨딩싱어즈 방송을 보면서 꼭 예능 프로그램이 여기에 그치는 것은 아님을 알았습니다. 예능도 충분히 감동을 전달하는 영화처럼 진한 여운을 줄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 다음주도 무한도전은 웨딩싱어즈라는 주제로 방송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하니 다음주도 많이 기대가 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과연 다음편에서도 오늘과 같은 감동을 받을 수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