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손지창 나현희 가족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이들
5월 3일 슈가맨에서는 배우 겸 가수 나현희가 출였하였습니다. 왕년엔 모든 남학생들이 그녀의 책받침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인기가 자자하였습니다. 다른 배우들에게선 찾을 수 없는 큰 눈과 서구적인 외모가 돋보이는 여배우였는데요. 그런 그녀가 오랜 기간 활동을 하지 않다고 오랜만에 슈가맨을 통해서 방송에 나온 것인데요.
배우 나현희는 1991년 드라마가 아닌 CF로 먼저 데뷔하였습니다. 그리고 1992년 KBS특채를 통하여 탤런트의 길을 걷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그녀는 정든 님, 여자의 방, 우리 식구 열다섯, 살아남은 자의 슬픔, 일과 사랑, 천국의 나그네, 창공 그리고 귀여운 여자 등 수없이 많은 작품들에 출연을 하였습니다. 그녀는 데뷔를 한 후 엄청난 인기몰이를 하면서 끊임없이 활동을 하였는데요.
하지만 이것도 잠시 1996년 나현희는 돌연 건축설계사 직업을 가진 남편과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그러고 활동을 계속했다면은 좋았겠지만 나현희는 결혼을 함과 동시에 방송 및 연예계를 떠나버렸습니다. 도대체 그녀의 활동중단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원래 배우 나현희는 어릴 때부터 현모양처 혹은 좋은 엄마와 같은 역할을 꿈꾸었던 것으로 보였습니다. 본인에게는 가족을 위한 삶을 사는 것이 지금 하는 일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되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결혼과 동시에 그녀는 활동중단을 하고 미국으로 건너간 것이었습니다. 나름 전성기를 달리고 있던 나현희였는데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을 보면 그녀가 얼마나 따뜻한 사람인지 다시한번 알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이어 그녀는 앞으로 그녀는 기회가 된다면 복귀하여 대중들 앞에 설 것이라고 한 만큼 그녀의 활동을 기대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이어 슈가맨에서는 손지창이 등장하였습니다. 그는 20여년만에 자신의 데뷔곡을 부르며 모습을 드러냈는데요. 역시나 세대차이가 있어선지 20대는 손지창이라는 사람은 알고 있었지만 그의 노래는 모르는 눈치였습니다. 사실 손지창은 배우이기도 하지만 가수이기도 한데요. 과거 그는 우연히 선배를 따라 나이트를 가게 되었고 그자리에서 우연히 작곡가 유정연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오디션을 볼 기회를 얻게 되었는데요.
그는 이를 계기로 데뷔곡 '내가 너를 느끼듯이'를 부르며 가수가 됩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그가 이 곡의 작사를 당시 손지창이 맡았다는 사실입니다. 지금도 싱어송라이터는 별로 없는데 그당시 손지창은 벌써 그정도 경지였다니 대단하였는데요. 그는 이후 가요차트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는 등 가수로서 엄청난 인기를 맛보게 됩니다.
하지만 그도 앞서 출연한 나현희처럼 갑자기 활동을 중단하게 됩니다. 그도 결혼을 계기로 돌연 연예계를 떠나게 되는데요. 손지창 부인은 다름아닌 오연수로 당시엔 손지창도 그랬지만 오연수 그녀도 최고의 전성기를 달리고 있었기에 그들의 결혼은 더욱 많은 이들에게 쇼킹한 뉴스였습니다. 조금더 인기를 만끽하고 결혼해도 되었을 것인데 손지창은 왜 그랬을까요?
슈가맨에서 밝힌 바로 손지창은 당시 연예부 기자가 자신이 오연수와 사귀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와 관련된 질문에서 아니라고 답변할 수가 없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신이 아니라고 답한다면 그것이 아내 오연서와의 관계는 끝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는군요. 그렇게 그는 갑작스레 기자회견을 가지고 결혼발표를 하였다고 합니다. 손지창 그는 도도하고 부티나는 외모를 가졌지만 사실은 완전 화끈한 상남자였습니다.
그래도 활동은 계속해서 할 수 있었을 것인데 그는 왜 하지 않았던 것일까요? 손지창도 나현희처럼 가정에 충실하고 싶었나봅니다. 아내와 자신이 모두 활동을 하게 된다면 남아있을 아이들이 걱정된 것입니다.
사실 연예인으로 살아간다는게 사생활이 여유롭고 시간이 많은 직업이 아니잖아요. 인기가 없어지고 대중들의 기억에 손지창이라는 이름이 지워질지라도 가족을 먼저 생각하는 남자라... 많이 보고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는 연예인도 아닌데 가족생각을 별로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