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2 차태현 빅토리아 전작 넘어 흥행할까?


 엽기적인 그녀2(제작사 : 진씨네, 배급사 : 리틀빅픽처스)는 엽기적인 그녀의 후속작이며 중국 합작영화라는 점에서 스케일이 남다른데요. 출연진부터가 차태현, 빅토리아, 배성우, 최진호, 후지이 미나 그리고 송옥숙 이렇게 유명인사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2 화려한 출연진

 차태현은 말할 필요도 없이 이미 가수와 배우 등의 여러분야에서 성공한 인물이고 빅토리아는 우리나라에서 에프엑스라는 아이돌로 이름을 알렸지만 지금은 중국에 대스타의 반열에 오른 인물입니다. 어제 방송된 4월 27일 라디오스타에 따르면 중국내 인기가 판빙빙, 유역비 그 아래라고 할 정도로 클라스가 남다릅니다.



 그리고 주연 못지않게 조연들의 클라스도 다릅니다. 배성우, 최진호 이렇게 두 인물은 요즘 없으면 충무로가 망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인데요. 특히나 배성우는 다작의 요정이라고 불릴 정도로 조연이지만 수없이 많은 작품에 등장하였는데요. 작년에만 10개가 넘는 영화에 등장하였습니다.




 그리고 그 중 악역을 맡았던 영화 오피스가 칸 국제영화제의 비경쟁 파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되며 레드카펫을 밟기도 하였습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 등장한 배우들 중 칸 영화제에 가본 경험이 있는 인물은 배성우가 유일하였다고 할 정도로 이는 대단한 것입니다.



 이어 최진호는 맡는 배역마다 몰입을 엄청 잘하여 앵커를 맡으면 진짜 앵커인줄 중국인을 맡으면 진짜 중국인인줄 알고 보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변신의 귀재인데요. 이렇게 엽기적인 그녀2는 주연과 조연이 탄탄하게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엽기적인 그녀2는 전작을 넘어서 과연 성공할 수 있을까요?



엽기적인 그녀 후속작이라는 부담

 2001년에 개봉한 엽기적인 그녀는 엄청난 흥행을 하였습니다. 우리나라 20~40대 사이에 계시는 분들이라면 엽기적인 그녀를 영화채널이든 개봉당시든 한번쯤은 보았다고 할 정도니까요. 이처럼 대흥행을 한 영화의 후속작들은 항상 부담을 안고 시작합니다.



 이는 어제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차태현과 빅토리아가 말한 부분으로도 잘 알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많은 대다수의 영화들이 본편에서 성공을 하더라도 후속편에서까지 성공을 거두는 사례는 드문 것을 미루어 보아 이런 반응은 확실히 근거없는 반응이 아닙니다.




뜬금없는 재시작

 이건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 것이라고 봅니다. 엽기적인 그녀2의 전작 엽기적인 그녀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늬앙스를 관객에게 줌으로 기분좋은 여운을 남겼습니다. 그래서 영화를 보고 나서 그 감음이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뭔가 끝맺음이 좋았다고나 할까요? 하지만 이번 엽기적인 그녀2에서는 전작의 그런 여운을 산산히 부셔버리고 전지현이 비구니가 되어 속세를 떠나버리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저는 이 부분이 조금 아쉬웠는데요. 그 뭐랄까... 추억이랑 비슷한 무엇인가가 이번 엽기적인 그녀2를 보게 되면 없어질 것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이와 더불어 전지현 말고 빅토리아와 새로운 사랑 즉 결혼을 바탕으로 진행되는 이야기라 그 정도는 더하였는데요. 이런 부분은 저만 그런 것이 아니었습니다. 다른 많은 한국팬들도 그러하였는데요. 전작은 그냥 가만히 두고 이름만 빌려와도 반은 먹고 들어갔을 것이라는 생각이 저는 들었습니다.



엽기적인 그녀2 중국반응이 심상치...

 우리나라 인구의 26배! 급부자만 한국인구만큼 있는 대륙! 이곳에서는 우리나라에 앞서 엽기적인 그녀2가 먼저 개봉하였는데요. 오늘이나 어제가 아닌 4월 22일로 벌써 1주일가량이 지났습니다. 그런데 중국반응이 감감하네요. 중국내 영화순위도 4위고 말입니다.




 빅토리아가 중국에서 대인기를 끌고 있어서 배우때문이라도 한번쯤을 1등을 찍어볼만한데 말입니다. 대륙의 반응도 이런데 우리나라에서 흥행할 수 있을런지 걱정입니다.


개봉일이 전쟁터다

 시기또한 좋지않습니다. 한국 엽기적인 그녀2 개봉일은 2016년 5월 5일로 캡틴 아메리카 시빌워와 치열한 경쟁을 치뤄야합니다. 자국영화에대한 애정이 그닥 많지 않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정서를 생각한다면 흥미위주로 이끌릴시 엽기적인 그녀2의 패배가 유력한데요. 사실 5월 5일이라는 개봉일도 시빌워때문에 늦춘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시빌워가 언제까지 갈지도 모르고 대작들의 개봉속에 엽기적인 그녀2의 흥행이 많이 힘들 것으로 보이네요.




 이처럼 여러가지 난항들 속에서 엽기적인 그녀2가 어떻게 될지가 걱정입니다. 전작의 추억을 깨뜨리고 끝날 것인지 차태현과 빅토리아의 새로운 케미로 색다른 즐거움을 주며 흥행할 것인지 말입니다. 이름만 다른 조폭 마누라로 끝나서는 안될텐데 걱정이네요. 그래도 우리나라에는 엽기적인 그녀를 봤다기보다는 추억하는 이들이 정말 많기 때문에 한번쯤은 볼 것이라고 가정한다면 엽기적인 그녀2의 막연한 패배는 또 막상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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