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결승 SKT T1 우승 믿고보는 페이커

 오늘은 롤챔스 결승전이 있었던 날입니다. 본래 무패신화를 쓰던 SK텔레콤 T1이 근래의 부진을 딛고 우승을 차지할 것인지 혹은 떠오르는 강자 ROX Tigers가 이를 딛고 우승을 할것인지가 가려졌는데요.



 앞의 경기에서는 서로 1대1로 비등하게 게임이 흘러갔지만 그 뒤의 경기에서 스크트가 2승을 챙기며 총 스코어 3대1로 SKT가 롤챔스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날 경기에는 물론 모든 팀원들이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페이커가 입롤 한타와 같은 많은 슈퍼플레이를 현실에서 보여주며 대미를 장식하였는데요.





 페이커는 폭딜의 대명사 카시오페아를 픽하고 부캐 닉네임 하이드 온 부쉬의 이름값이라도 하려는듯 마지막 경기에서는 부쉬서 갑자기 나타나 급습하며 폭딜을 넣는 플레이와 노련한 카이팅으로 거의 모든 딜을 넣으며 미드라이너로 손색이 없는 프리딜과 경기력을 보여주며 SKT T1을 롤챔스 결승전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이어서 페이커는 롤챔스 결승 우승소감을 말하는 자리서 "락스 타이거즈라는 강팀을 만났지만 그들을 이겼기에 현재 몇번의 우승을 이미 하였다고 하더라도 그와는 상관없이 기쁘다"고 말하면서 조금 겸손한 자세를 보였구요. 롤챔스 해설진 전용준이 페이커 그의 부계정 Hide on bush가 이번 부쉬에서의 급습플레이를 좋아해서 지은 닉네임이냐는 질문에 페이커는 "카시오페아를 숨어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하는 것"이라고 답하기도 하였습니다. 아마도 카시오페아의 궁극기가 적을 굳게 하는 효과가 있다보니 적들이 거리를 잘 내어주지 않아서 숨어서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구요.



 그다음으로 5번의 우승이 있었는데 지금 어떻냐는 질문에 최병훈 감독은 "이번 시즌이 시작되고 힘들었지만 팀이 이겨줘서 좋고 코치가 무어소다 큰 원동력이 되었다"라며 코치들에게 그 영광을 돌리며 겸손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이어진 질문에서는 자신감을 보였는데요. 이제 이번 롤챔스 우승으로 짝수의 징크스는 없어진 것으로 보아도 되냐는 말에 그는 "그렇다. 롤드컵까지 달려가겠다"라고 자신에 찬 목소리로 말하기도 하였습니다.




 감독도 우승소감을 말했는데 코치도 한마디를 해야겠죠. SKT의 김정균 코치는 "선수들에게 감사하고 시즌시작시 7위였는데 사무국의 지원과 팀원들이 처음부터 다시하자는 초심을 잡고 열심히 해준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며 자신 주변의 사람에게 영광을 돌리는 모습이었습니다. 하지만 김정균 코치 그도 "SKT T1은 부진은 있지만 망하지는 않는다며 앞으로 지켜봐달라"는 자신감에 찬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울프는 우승에도 아쉬움이 많았는지 칭찬하는 전용준의 말에도 "경기 중 부진한 모습이 있어서 조금은 아쉽다"라며 아직 만족스럽지 못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는 다르게 보자면 지금에 만족치 아니하고 앞으로도 꾸준히 성장을 하겠다는 울프의 굳은 의지가 보이는 부분이니 어떻게 보면은 좋은 모습이라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리고 왼쪽 손목부상으로 경기에는 나오지 못했던 뱅기도 우승소감을 말하는 자리에는 함께 하였는데요. 그는 "경기가 초반에는 팽팽해서 긴장이 되었지만 팀들이 우승을 해줘서 자랑스럽고 고맙다"라고 하였으며 다음 시즌에서 어떻게 되냐는 질문에 "다음 시즌에서는 꼭 복귀하겠다"며 복귀의사를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SKT T1의 새로운 멤버죠. 바로 듀크인데요. 듀크는 이적 후 만족을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지금 굉장히 만족하나 이는 오늘까지만 하고 내일부터는 다시 시작하겠고 롤드컵 우승을 꼭 하겠다"라는 거의 명언에 가까운 대답을 하였는데요. 크... 오늘까지만 만족하고 내일부터 다시라니 요즘 한창 귀찮음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저도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이었습니다.




 이로서 SKT는 롤챔스 결승 우승을 하면서 통상 롤챔스 우승 5회와 롤드컵 우승 2회에 빛나는 커리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정말이지 이런 팀을 누가 앞으로 꺽고 최강의 자리에 오를 수 있을까요? 끝이 보이지 않는 강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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