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열의 스케치북 10cm '봄이 좋냐?' 솔로들의 노래
근래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10cm, 이승환, 어반자카파, 술탄 오브 더 디스코 등이 출연을 하였는데요. 이 중 10센차가 큰 주목을 받았는데요. 아무래도 다른 그룹들과는 차별화된 독특한 곡이라고 할 수 있는 '봄이 좋냐?'를 최근에 내서 그런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봄이 좋냐?'는 가사부터가 참 재미있는데요. "봄이 그렇게도 좋냐 멍청이들아", "결국 꽃잎은 떨어지지 니네도 떨어져라 몽땅 망해라"와 같은 가사들이 나옵니다. 이는 커플들의 사랑을 시기하는 솔로들의 입장을 대변한 가사로 실제로 10cm는 주위에서 들리는 내용들을 착안하여 지은 가사라고 했습니다.
이어서 유희열의 스케치북서 10cm는 어떤 마음으로 만들게 되었냐는 질문에 이번 '봄이 좋냐?'라는 앨범을 내게 된 원인이자 이유에 대해서도 말을 해주었는데요. 당시 봄에 낼 앨범을 준비하던 10cm는 자신들의 회사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은근히 솔로가 많음을 인지하는데서 이번 곡을 만들게 되었다는데요.
10센치가 이들이 하는 말을 듣자하니 동료 회사원들이 자신들은 "벚꽃이 싫다", "커플들 망했으면은 좋겠다"와 같은 말들을 뱉는 것을 보고 생각보다 솔로들은 화창하고 아름다운 벚꽃과 봄을 싫어한다는 점을 느꼈다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이들과 같은 솔로들을 대놓고 위로하고자 10cm는 이번 '봄이 좋냐?'와 같이 직접적으로 솔로의 마음을 대변해주는 곡을 만들었다는군요.
그런데 솔로들은 10센치의 회사에만 많은 것이 아니었나봅니다. 알고보니 이날 방송된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남남커플처럼 이성간이 아니라 동성간에 온 솔로들이 많았는데요. 현실세계에서도 솔로들이 정말 많나봅니다. 물론 저도 솔로인건 함정 ㅜㅜ...
사실 이는 웃고 넘어가기는 힘든 현실인데요. 주민등록 통계에 따르면 결혼 적정기에 있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남성과 여성의 비가 올해들어 최악으로 총각 6명 중 1명은 짝이 없습니다. 흑흑... 그 1명이 저라니 슬프네요. 오늘도 10cm의 '봄이 좋냐?'를 들으면서 정신승리나 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