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해야되는데 하기가 싫네>
시험도 이제 2주도 아닌 1주일하고도 조금 남았는데 공부가 하기 싫다. 과제라도 해야하는데 그것도 싫다. 교양과목에 과제가 솔직히 쉽긴한데 뭘해야될지를 모르겠다. 주제는 자유주제로 30초에서 45초사이의 영상물을 찍어가야하는데, 이게 설명도 적어넣어야되서 그냥 아무거나 찍으면은 안된다. 자기가 생각을 해서 뜻을 지어낼수있으면은 아무거나 찍어도 되겠지만은 나는 마음이 아주 그냥 감성적인면모가 아주 덜떨어져서 그건 불가능할것같다. 그래도 생각을 하다보니 두가지정도는 튀어나왔다. 둘다 창의적인 발상에서 나온것은 아니었다.
첫번째는 웃대 눈팅하다가 짤을 보고 생각해낸것이었다. 짤은 한명의 시험관 앞에 각기 다른 모양의 동물들이있고 이들은 공평함을 이유로 같은 조건에서 같은 시험을 친다는 내용이었다. 목표가 나무에 올라가는것이었나?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은 잘 나지않지만은 그랬던것같다. 하지만 그들중엔 나무에 아예 발도 못걸만한 애들도 있었다. 짤이 말하고자 하는바는 아무래도 사람은 다 다른데 세상은 획일화된 성공기준을 제시한다는것 같았다. 이런 주제로 영상을 찍으면 어떨까하는 생각도 했다.
둘째는 수업시간에 지나가다 들은 이야기에서 생각이 난것이다. 교수님이 성인이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이 아직 어린애인 애들은 판단하는 방법이 있단다. 초성으로 상태메세지나 대화를 할때 자주 쓰는 애들이 그렇다는것이다. 상태메세지를 초성으로 해놓음으로 관심을 끌수있다는점에서 그렇다는것인지 나는 제대로 알아먹지는 못하였지만은 내 친구들중에서도 얼라같은 애들을 보면은 초성을 많이 쓰는것같았기에 조금의 이해는 갔다. 그래서 거기서 착안하여 숙제를 올릴때 제목은 초성으로 하고 영상의 내용은 어린이를 연상시키는 물체를 나두고 불확실한 미래를 암시하는 내용으로 하고 설명은 초성으로 어그로를 끈이유가 나는 아직 부모님한테 기생하는 덜떨어진 어린애라는 설명을 하면은 어떨까하는 생각도했다. 역시 숙제에서도 어그로를 끄는것을보니 나도 아직 어린애이긴 한가보다.
쓰고보니 후자가 나은듯하다. 뭔가 적을것도 많고 그나마 창의적인것같다. 전자는 영상을 찍으면 짤의 내용을 그대로 가지고 온것이라서 혹시나 사람들이 많이들 그 짤을 안다면은 거지같은 점수를 받을수도 있기때문에 별로인듯하다. 이제 찍어야되는데... 이불 밖은 위험해서 나가기가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