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민과 나비 이렇게 두사람은 보기에도 참 좋은 커플이었는데 요즘 장동민이 코빅에서 한부모 가정 자녀를 비하하는 등의 안좋은 논란들로 자주 접하게 되면서 참으로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이번에는 하차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이 둘은 얼마전 KBS2에서 방영하는 '나를 돌아봐'라는 프로그램에 고정 멤버로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얼마나 되었다고 이번 논란을 계기로 하차를 한다고 합니다.



 장동민 뿐만이 아니라 나비도 역시 하차를 한다고 하여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는데요. 나비 자신은 잘못한 점이 없다고 하더라도 지금 장동민과 공식적인 커플인 입장에서 함께 '나를 돌아봐'에 나오고 있었기에 그녀도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을 것입니다.




 도대체 장동민 그는 왜 무리한 개그를 시도하여 이런 결과를 불러왔을까요? 이미 인기도 많은 개그맨인데 말입니다. 솔직히 이제 장동민은 그냥 개그맨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나게 그 인기가 높아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그럼에도 그가 옛날보다 개그에 오히려 더한 무리수를 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재가 생각하기엔 그가 무명인 시절부터 지금의 인기가 있기까지 그를 여기까지 올려준 호통개그를 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자신이 이렇게 성장해 오는 과정에서 이미 대중들의 눈에는 장동민이라고 하면은 소리치는 모습 또는 남을 공격하는 것들이 떠오를 정도로 각인이 되어있어 그도 다른 종류의 개그를 하기가 쉽지는 않았을 것이니다.. 그의 공격적인 이미지가 시간이 흐르면서 고착화가 된 것이죠.



 그 사실은 장동민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도 이것이 나중에 언젠가는 물제를 불러일으킬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을 겁니다. 누군가를 공격하듯 말하는 방식과 개그는 실제로 이때까지 한번씩 논란을 일으키기도 하였지요. 그래서 항상 수위조절에 만전을 기했겠지요. 하지만 그가 인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의 이미지를 바꾸지 않는 한 더 자극적인 것들로 대중들에게 다가갈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사람은 면역이 되기 마련입니다. 처음엔 감자칩을 먹으면 엄청 짜다고 느끼지만 계속 먹다보면은 별로 짜다는 생각이 들지 않게 되지요. 이처럼 개그에서도 사람들은 처음에 재미있다고 느끼다가도 나중에는 그냥 그러려니 하게 되는 것입니다. 장동민은 이런 과정에서 자신의 인기를 유지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생각에 아마도 더욱 과격하고 수위가 높은 개그를 하였을 것입니다.



 잘생각해보면 우리들도 비슷합니다. 처음에는 친구들간에 서로 내려깎거나 웃음거리로 만들지 않지만 친해질수록 친하다는 이유로 쉽게 말을 뱉고 친구의 약점을 비꼬아 웃음거리로 삼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장동민에게 너무 뭐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우리도 알고보면 별반 다를게 없거든요.




 하지만 장동민이 이렇게 논란의 한 가운데 서있는 이유는 조금이나마 다른바가 있어서 그렇겠지요. 그와 우리가 다른점을 몇가지 들자면 먼저 우리는 일반인이고 장동민은 공인이라는 점입니다. 그래서 그는 방송도 나오고 공식적인 활동들을 하지요. 즉 보는 눈이 많다는 소리입니다. 그래서 일반인처럼 남을 격하시키며 웃음을 찾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우리도 문제가 있지만 장동민은 대외적으로 활동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더 문제가 있다는 것이죠. 둘째로 그가 웃음의 대상으로 잡은 사람들이 사회적인 약자들이기 때문이기도 하구요.




 그놈의 인기가 뭐길래 장동민 자신을 비롯하여 여자친구인 나비까지 코너로 몰아세웠을까요? 조금만 노력을 했더라면 이런 공격적인 방식의 개그말고 다른 방식의 개그를 찾지는 못했을까요? 아니면 그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신동엽처럼 수위를 지키면서 드립을 쳤으면 좋았을텐데요. 이렇게 두명의 인물을 보내게 되다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다시 나오더라도 코빅같은 개그프로그램에서 모습을 보기는 힘들겠지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