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이지만 태양의 후예 초반부터 등장하여 은근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김일병 역을 맡은 김민석이 어제 연예가 중계에 등장했습니다. 극 중 김일병은 사투리를 정말 많이 쓰는 스타일이었는데요. 연예가 중계 인터뷰에 참여한 김민석은 표준어를 잘 쓰는 청년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원래 부산사나이로 평소에는 사투리를 태양의 후예 촬영 때처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구수한 자신의 원래 스타일을 잘 살린 케이스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구수한 김일병도 처음부터 그렇지는 않았는데요. 태양의 후예를 정주행하신 분들이라면은 잘 아시겠지만 김민석은 원래 동네 양아치 역으로 나왔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휴가나와 애인없이 인형을 여자친구삼아 데이트하고 다니던 남남커플 유시진, 서상사의 도움을 받아 위기(사고, 불량서클 선배들의 폭력)를 넘기고 후에 특전사 파병부대까지 오기도 하였는데요. 이렇게 드라마상 줄거리를 보면 그들 사이에는 끈끈한 무엇인가가 보입니다.
드라마에서의 내용이 실제 그들의 관계에 영향을 미쳤던 것일까요? 현실에서도 김민석과 송중기 그리고 진구는 친근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김민석은 송중기는 약간 무서운 선배지만 덕분에 원샷도 많이 나오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준 선배라고 고맙다고 하였으며 진구는 칭찬을 많이 해주는 따뜻한 선배라고 하였습니다.
딱 외모로만 본다면은 송중기는 뭔가 꽃미남같은 스타일이라 부드러운 느낌이고 진구가 더 남자다운 느낌이 강해서 되려 더 무서울 것 같은데 실상은 반대라니 조금 의아하기도 하네요. 송중기가 꽃미남 외모와는 다르게 생각보다 카리스마가 넘치나 봅니다. 그래도 연예가 중계 인터뷰에 응한 김민석은 송중기가 많은 도움을 주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김일병의 역활에 대한 이야기에서 그의 전공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태양의 후예에서 김민석은 아시다시피 특전사 취사병 김일병으로 나옵니다. 그래서 실제로도 전공이 그와 관련이 없느냐는 질문이 있었는데요. 알고보니 실제로 김민석은 호텔조리학과 일식전공을 하였으며 졸업 후 5년간 외식업에 종사한 요리사였습니다. 극 중에서만 요리사인줄 알았는데 현실세계에서도 요리사였군요. 저는 김민석을 처음에는 슈스케에서 보았기 때문에 그가 전직 가수인줄 알았거든요. 깜놀했습니다.
이어서 찍고 싶은 광고는 어떤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자신의 탄력적인 피부로 대답을 하였는데요. 자신의 입으로 직접 말한 것이라 사실인지는 모르겠으나 김민석은 피부관리를 따로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피부가 좋다며 자랑을 하였습니다. 어쨋든간에 피부가 정말 좋기는 하더군요. 남자의 피부라고 하기에는 너무 부럽더군요.
마지막으로 김민석은 팬들에게 감사인사를 순서로 인터뷰를 마쳤는데요. 태양의 후예 조연 김일병으로 나온 자신에게 이렇게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는 뜻을 표하였습니다. 덕분에 아주 행복하다더군요. 그는 알까요? 우리도 그 덕분에 행복하단걸요. 태양의 후예는 다 끝나가지만 앞으로 다른 작품에서 꾸준히 그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