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후예에 유아인이 까메오로 나온다는 소식은 예전부터 있었습니다. 평소에 유아인은 송혜교와 같은 소속사로 선후배사이이며 의리로 맺어져 있었는데요. 유아인이 이전에 송혜교의 생일때 선물을 챙겨주지 못하여서 비밀선물로 카메오 출연을 할 것이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것때분에 며칠전부터 유아인의 많은 팬들이 가슴을 졸였는데요. 저도 유아인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사람이라 내심 많은 기대를 하였습니다. 사실 저번주에는 너무 결말이 스무스하여서 유아인의 카메오 등장이 태양의 후예 줄거리보다 더 기다려진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많은 시청자들이 오늘 방송한 것이 마지막회인 느낌을 배재할 수 없다고 할 정도였으니까요. 진짜로 저번주 방영분을 보신 분들이라면은 공감하실 수 있을겁니다. 너무 달달한게 마지막회같은 느낌이 들었죠. 여튼 바로 오늘 13화에서 유아인이 까메오로 나왔습니다!




 드라마는 항상 다음화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하기 위해서 끝부분으로 갈수록 더 클라이맥스에 다다르게 되지요. 그리고 사건도 거기서 터지구요. 저도 그래서 그 근처에서 유아인이 나올줄 알았습니다. 유아인이니까 아무래도 그렇겠지하는 생각이 강했나봅니다.



 그런데 이런 우리의 환상을 깨부시고 유아인씨는 아주 극초반에 나와주셨습니다. 아마 태양의 후예가 시작한지 얼마되지 않아서 별로 큰 사건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화장실이나 급한 다른 일을 잠깐 보신 분들이라면은 아예 보지도 못하였을 겁니다.




 이유는 유아인씨가 아주 잠깐 까메오로 나왔기 때문입니다. 그것도 은행원 엄홍식으로 나와주셨습니다. 그러고는 병원에서 못된 이사장에서 사표를 던지고 당당하게 은행으로 개인병원 개원자금을 대출받으로 온 강모연에게 빳빳한 모습으로 무직이어서 대출이 안된다는 말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물론 덕분에 강모연은 다시 병원으로 돌아가 이사장에게 사과를 하고 응급실로 자천이 되는 조건으로 다시 사표를 회수하였구요.



 저는 솔직히 살짝 당황을 하였습니다. 좀 더 길게 그리고 더 중요한 역활로 나올줄 알았거든요. 유아인씨가 요근래 아주 잘 나가고 인기가 많아서 당연히 그렇게 생각한게 잘못이었나봅니다. 진짜로 눈돌리니깐 바로 장면에서 없어지더군요.




 아쉽지만 그래도 송혜교와 의리를 지키고 태양의 후예에 카메오로 나와주신 유아인씨가 참 멋있어 보이긴 했습니다. 앞으로도 틈틈히 까메오로 많은 등장을 해주었으면은 하는 바램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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