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과 유진은 2009년 '인연만들기'라는 드라마에서 같이 출연을 한 적이 있는데요. 드라마의 이름이 실제로 그 작용을 하였을까요? 기태영과 유진은 이를 계기로 2010년부터 같은 교회를 다니면서 연애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리고 거의 1년만인 2011년에 기태영 유진 결혼을 하게 되는데요. 결혼장소도 서울중앙교회였던 점을 보면은 둘은 참 독실한 기독교 커플인 것으로 보입니다.



 기태영 나이는 1978년생으로 39살이고 유진 나이는 1981년생으로 기태영 유진 나이차이는 3살이라고 합니다. 역시나 나이차이가 별로 안나서 그런지 서로 마음이 맞고 나서 빨리 친해지고 결혼한 것은 아닌가싶네요.



 그런데 지난 3일에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기태영은 유진과 자신이 동성동본임을 밝혔습니다. 기태영의 본명은 김용우, 유진의 본명은 김유진이서 일단 성이 같은데요. 원래 동성동본은 금혼이었습니다. 동성동본이란 성을 비롯하여 본관이 같은 것을 뜻합니다. 아마도 기태영(김용우)과 유진(김유진)은 성과 함께 본관도 같았나봅니다.



 동성동본간의 결혼의 금지는 조선시대부터 시작되어 1960년 전까지는 관습적으로 행해지다가 법으로 규정되면서 확정이 되었습니다. 중국의 부계 중심의 제도에 영향을 받아 우리나라는 그렇게 하였지만 정작 중국은 1931년에 벌써 동성동본 사이의 금혼이 폐지되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만 끝가지 뒷북을 치다가 문제가 있었는지 78년, 88년 96년에 잠깐 사실혼의 관계에 있는 부부들만 잠깐 동성동본임에도 혼인신고를 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하지만 연애를 하고 결혼 직전까지 갔던 커플이 동성동본이라는 이유만으로 깨지거나 결혼 후 알게 되어 곤란을 겪는 일이 많아짐과 동시에 오로지 성과 본관이 같다는 이유로 서로 친족관계임을 확인하기는 어려우며 무대포식이라는 주장이 있어 2005년에 동성동본 금혼은 폐지가 되면서 동성동본 결혼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기태영 유진 결혼은 2011년에 하였기에 서로가 동성동본임에도 결혼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기태영과 유진은 이렇게 얼마전만 하더라도 결혼이 불가했던 커플입니다. 그래서 기태영 유진 동성동본 신경쓰였는지는 모르겠으나 방송에서 둘이 결혼한지 4년만에 처음으로 본 딸 김로희에게 '법이 바뀌지 않았더라면 엄마와 아빠는 사랑의 절벽에 왔을지도 모른다.'라고 말을 하기도 했습니다. 무슨 뜻에서 그런 말을 했을까요?



 사랑의 절벽이 어디에 있고 무엇인가를 보자면 괌의 관광명소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기에는 슬픈 전설이 있는데요. 스페인의 식민지시절 스페인 장교가 쫓기던 연인과 더이상 갈 곳이 없어서 머리를 서로 묶고 떨어져 죽었다는 전설이 바로 그것입니다. 아마도 그 때문에 사랑의 절벽은 서로의 사랑을 맹세하고 약속하는 장소가 되었던 것 같습니다. 지금은 사랑의 절벽에 연인들이 올라 우리나라의 남산에서와 같이 자물쇠를 걸기도 한다고 합니다. 근데 여기도 일정기간마다 해체하는지 모르겠네요.



 잡소리를 잠깐 하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남산에 자물쇠를 걸지 않습니다. 자물쇠를 일정기간이 지나면은 제거한다고 하더라구요. 잡소리를 잠깐 하고 넘어가자면은 자물쇠를 버리고 키를 버려서 영원이 이 자물쇠를 풀 수 없는 것처럼 우리도 영원한 사랑을 하자는 의미인데 자물쇠를 잘라서 풀어서 버린다면은 찝찝하잖아요.




 여튼 앞으로 기태영 유진 부부는 동성동본과 같은 옛날에 말도 안되는 법따위는 생각치말고 로희와 같이 행복한 삶을 살았으면은 좋겠습니다. 방송에서 까지 말을 한 것으로 보아서는 아직까지 신경이 쓰이시는 것으로 보이지만 사실 그 법은 중국의 부계중심 제도를 따라한 것으로 줏대도 없는 법이었다는 점을 알고 행복하게 사셨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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