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 급식충 이외에도 설명충, 롤충처럼 그놈의 충들이 많은데요. 이 모든 충들의 기원은 일베충입니다. 일베를 하면서 잘못된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일베에 충자를 붙여서 일베충이라고 언급하던 것이 다른 곳으로도 퍼져서 급식충같은 신조어를 만들어 냈는데요. 급식충 뜻은 두가지가 합쳐졌다고 할 수 있는데요. 중고등학생들이 다른 계층의 사람들과는 달리 특별히 급식이라는 것을 먹기에 그 급식과 벌레를 뜻하는 충이 만나서 학생들을 비하하는 말로 쓰이고 있습니다. 대학생의 경우는 같은 학생이지만 학식을 먹는다고 하여 학식충이라고 불립니다.
급식충은 처음에나 학생들을 까내리는 말로 쓰였지 지금은 그냥 인터넷상에서 학생들을 대표하는 단어로 자리바꿈하였습니다. 딱히 급식충이라고 해도 기분이 나쁘거나 하지는 않지요. 하도 듣다보니 면역이 된 것도 있으나 우리사회가 너무 암울한 분위기의 기사나 소식들이 들려오면서 이쯤은 아무것도 아니라는 무감각화도 한 몫을 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급식충의 뜻을 알아보았으니 이제 급식충들이 자주 사용하는 휴먼급식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급식충들이 쓰는 휴먼급식체 뜻은 다름이 아니라 한글을 사용하면서 글꼴을 보시면 휴먼무슨체 이런것들이 있는데요. 거기다가 급식을 넣어서 휴먼급식체라고 칭하는 것입니다. 즉 급식들이 자주 쓰는 말투를 뜻합니다. 휴먼급식체의 특징은 말을 할 때에 초성을 자주 사용한다는 점과 줄여서 말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시를 들자면 다음과 같지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말하는 사람 자기자신을 스스로가 급식충이라고 칭하고 있음을 봐도 급식충이 더이상 비하를 하는 의도로 쓰이는 단어가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ㅇㅈ과 같이 휴먼급식체의 특징인 초성만을 말하는 단어가 많이 보이는데요. 여기서 ㅇㅈ은 인정의 초성을 따서 언급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프리카TV에 BJ철구님이 시청자들에게 인정을 외치고 자신이 응 인정이라고 말하고 접는데서 일종의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뒷부분에 앙기무띠를 말하고 있는 부분을 봐서는 해당 급식충은 철빡이인 것으로 보입니다. 맨 마지막을 보면은 일베충같기도 하구요... 위의 예시는 현재의 급식충들이 쓰는 휴먼급식체이고요. 한번 10년전 급식충들은 어떤 말투를 사용하였는지 한번 볼까요?
와우! 손발이 오글토글 아주 그냥 불어터지겠네요. 저 당시 과거의 휴먼급식체는 특수문자를 이용하였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수문자의 모양 중 한글의 자음이나 모음과 유사한 문자들을 섞어 사용한는 것이죠. 이때는 초성을 사용하요 빠르고 간편함을 추구하기보다는 밖으로 비치는 외형을 중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어휴... 여튼간에 아주 그 노력은 높이 사줄만 하군요.
이제 급식충들의 말투를 알아보았으니 그 보다는 나이가 많은 사람들의 말투를 알아보겠습니다. 여러분들은 아재라는 단어를 아십니까? 아재는 아저씨의 낮춤말로 보통 경상도에서 많이 쓰이는 말입니다. 잘 모르는 남자사람을 부를 때에 아재라는 말을 사용합니다. 특히나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이 자주 사용하는데 조금 상대적으로 젊으신 남자분들은 식당을 가면 식당아주머니께 자주 듣는 말이 될 것입니다.
하... 아재들이 주로 사용하는 휴먼아재체의 특징은 그놈의 물결과 느낌표 및 줄임말을 많이 사용하는 것입니다. 말의 끝부분을 그냥 맺어서 끝내도 되는데 그러지 않습니다. 꼭 무엇인가를 붙이는데요. 그냥 말을 끝내면은 뭔가 상대방에게 대충 말을 했다는 느낌을 준다고 생각하나 봅니다. 물론 어느정도 사실은 맞지만은 위의 예시처럼 너무 과도한 표현은 보기에도 손발이 남아나지 않습니다. 사실 휴먼아재체는 아재들만이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나이가 있으신 분들이라면은 어느정도 다 사용하십니다. 아주머니들도 휴먼아재체를 애용하지요.
그래도 이분은 양반입니다. 아재말투만을 사용하셨지 아재개그는 우리에게 선사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아재개그는 말그대로 아재들이 자주사용하는 개그를 말하는데요. 요즘에 와서는 핵노잼인 개그를 아재개그로 칭하기도 합니다. 아재개그는 일단은 다른 개그와는 다르게 뒷끝이 남는다고 해야하나요? 뭔가 썰렁하고 오글토글하기 그지없습니다.
어떠신가요? 아재개그의 힘이 말입니다. 아재개그 하는법은 어렵지 않습니다. 그냥 말만 된다고 생각되면은 가져다 붙이시면은 됩니다. 하지만 쉽다고해서 모임에서 남발하시면은 안됩니다. 썰렁해진 분위기와 손발이 오글토글해진 동료들이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기 싫다면 말입니다. 흑흑... 아재들이여 사실 노잼이랍니다. 하지마시옵소서!
이상으로 급식충의 뜻을 시작으로 휴먼급식체와 휴먼아재체를 알아보고 아재개그를 감상(?)하는 순서로 글을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어떻게 궁금증은 풀리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충이라고 표현은 하지만 전처럼 진짜로 벌레같음을 의미하기보다는 별명같은 느낌으로 불리는 것이 무슨충입니다. 암울한 사회를 어느정도 반영하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끼리 즐거우면은 그것으로 된 것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