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학기는 참 빠르긴하다. 한것도 없는데 벌써 중간고사를 쳤다. 근데 시험지를 받았을때부터 뭔가가 이상했다. 문제가 없는것이다. 내가 이때까지 시험지를 받았을때 문제가 없었던 경우는 모두 서술형문제로 거의 수업내용과는 관련성을 찾기가 힘든 시험이 대부분이었다. 이런 뭔가 싸늘한 기운이 내 뇌리를 스치는데 역시나 내 예상은 맞았다. 한술더떠서 문제가 총 8갠가 있었는데 그 중에서 7문제가 수업시간에 봤던 영상들 제목이고 나머지 한문제는 수업시간에 마지막부분에 설명하면서 태극기를 그려놓고는 '이 태극기로 모든것을 설명할 수 있다.' 뭐 이렇게 말씀하시면서 설명한게 있는데 그것에대한 문제였다. 시험시작도 전에 반쯤은 멘붕이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해쳐나가야하는지....



 시험은 30분만에 끝내고 나왔다. 서술형이라고 예상했기에 들어가기전에 2시간은 치고 나올줄 알았는데 너무 적을게 없었다. 대뜸 문제가 수업시간에 본 영상제목이고 다른게 없으니 어떻게 적어야할지부터가 알 수 없었으니까... 그래도 교수님의 말씀대로라면은 점수를 주기위해 이렇게 했다니 원래 공부를 못하는 나(고딩때는 좀 했음)는 조금 기대를 해봐도 되지 않을까...



 시험을 풀면서 계속 생각나던데 한가지 있는데 이것도 교수님이 말해준건데 자기 인생을 남과의 절대적인 기준으로 비교를 말라는게 기억이 자꾸 나더라. 자기 기준에 맞게 지 신조대로 사는게 정신건강에도 좋고 맞는말이긴한데... 가족이나 친지 및 친구들의 시선때문에 지 신조대로 행복기준에 맞게 사는게 가능은 할런지 모르겠다. 교수님이야 어디가서 꿀리지 않으니 그런소리를 하는건지는 모르겠지만은 일반인의 입장에서는 조금 모를일이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