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2015년의 마지막날이다. 언제가 은근슬쩍 다가오더니 다시 은글슬쩌 떠나가네. 이전에 올해가 오기도 전에가 아직도 생생한데 벌써 가버리는게 현자타임 비슷한 느낌이 들게한다. 특별히 한것이나 해낸것이 없어서 그 정도가 더 심한것같기도하고... 솔직히 올해는 한것이없다. 그냥 학교다니고 알바하고 뭐 특별난것이없다. 좋지않은일도 특별한일로 친다고하면은 사기당한거랑 성적을 죽쑨것정도를 들 수 있겠네. 내년에는 일이 잘 풀려야될텐데 걱정이다.


 내년은 나의 인생에 있어서 전환점이 될만..하기보다는 필요한 해이다. 대학을 졸업하고 취직을 해야하는 어쩌면은 인생에 있어서 중요한 또다른 출발점이기때문이다. 벌써부터 조금 두렵다. 주위에 사람들보면은 한번만에 일을 잘 해결하는사람도 물론 보기 힘들지만은 막상 나도 그런 사람일수도 있다고 생각하면은 달갑지않다. 혹여 취준생생활을 해야된다면은 이거 얼마나 가족들에게 민폐이겠는가. 추석이나 설날에 얼굴을 못내밀것이 뻔하며 혹시나 내민다고 하더라도 부모님이 얼마나 가시방석일까. 나는 안가면 그만이겠지만 말이다.


 내 인생은 보면은 참 보여주기식인 것 같다. 흔히들 남들보고 보여주기식이네 뭐니하면서 욕을 하지만은 잘 보면은 나는 철저한 보여주기식 삶이다. 주위에 어른들은 내가 학창시절에 학원도 안다니고 성적도 괜찮게 나오고해서 내가 알아서 혼자 무엇을 해내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은 실상은 정해식 트랙에 열심히 달렸느냐 안달렸느냐의 차이인것같다. 이대로 가다가는 지금 기준에서 일이 잘 풀린다고 치더라도 노잼의 삶이 기다리고 있을것같다. 잘되도 평균 못되면은 비참함이 있을것같다는 뜻이다. 


 그래서 그런가 요즘은 내가 옛날에 좋게 보지를 못했던 부류의 사람들이 되려 부럽거나 존경스럽다. 예를 들면은 인터넷방송인처럼 남들이 가지 않은 길로 자신이 개척하여 성공한 사람들이 그 부류다. 어떻게보면은 나는 지금 이미 성공하면 어느정도의 답을 알수있는 레드오션인곳에 발을 들이고 있는것이고 저들은 남들이 가지 않아서 앞을 내다보기는 힘들지만은 자신이 노력해서 자리를 만들어 해먹는것이 아닌가. 


 난 아직 잘 모르겠다. 아직도 모르는게 비정상이고 문제가 있지만은 여튼 모르겠다. 이대로 열심히해서 남들이 괜찮다고 보는 삶을 살지라도 나 자신의 눈에 나는 재미없고 지루하고 답답한 삶을 살것같다. 돈은 좀 못벌어도 괜찮으니까 내가 하고싶은 일을 하면서 살고싶다. 근데 내가 참 한심한게 내가 무엇을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나이를 이렇게 먹었는데도 아직도 그렇다. 중고등학생들이나 고민하고 있는걸 아직도 하고 있는것이다. 참 노답이다 ㅋㅋㅋ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