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홈페이지 해킹 만약 북한소행이라면 부끄럽다
지난 12일 공군 홈페이지는 이름모를 누군가에게 해킹을 당했습니다. 하지만 해당 공격에 우리군은 대응하지 못했고 결국 지금까지 총 13일간 사이트로의 접속을 차단한 상태입니다. 해킹을 주도한 세력들은 왜 공군 홈페이지 해킹을 시도한 것일까... 아무래도 이들은 공군 홈페이지에 접속하는 군 장병들의 개인정보 혹은 자신들이 조종가능한 좀비PC 댓수를 늘릴 목적으로 이러한 사건을 일으킨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처럼 공군 홈페이지 해킹을 통하여 악성코드 유포를 하려고 하였단는 점에서 이번 사건의 주도자는 북한의 소행은 아닌가 하는 의심에 가득찬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근래 북한의 우리 정부기관을 타겟으로 한 해킹사례는 한둘이 아닙니다.
우리군 북한 사이버테러에 당하다?
이번 공군 홈페이지 해킹 사건의 범인은?
다른해도 아닌 올해 2016년에도 북한 해킹사례는 있습니다. 지난 1월 말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앞두고 사이버테러의 전진기지로 활용키 위하여 지하철 통제 시스템 부품 개발 업체를 해킹한 사례가 바로 그것입니다. 해당 사건에서도 북한은 악성코드를 활용하였습니다. 어떤 종류의 파일을 빼돌릴 것인지와 또 어디로 해당 파일을 보낼 것인지와 같은 명령을 내리는 서버 중계기지로 지하철 통제 시스템을 이용키 위함이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2월과 4월에는 대한항공과 한진중공업 이렇게 두기업이 북한에게 해킹을 당하기도 하였으며 이번달엔 국내 방산업체에 악성코드가 다분히 첨부된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하였습니다.
북한 해커 부대 실력은 미국과 견주어도 될 정도...
덕분에 많은 정보들이 북한으로 유출되었습니다. 하지만 당시 해당 정보들은 군과는 직접적인 관계를 찾기 힘들어보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공군 홈페이지 해킹 사건은 조금 이야기가 다릅니다. 대한민군 군의 홈페이지가 털린 것이기에 만약 정보가 세었다면 군과 관련된 정보들이 세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2주째 털려있는 공군 홈페이지
그렇기에 만약 이번 공군 홈페이지 해킹 사건의 주도자가 북한이라면 더욱 문제가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빠져나간 정보들이 군사적으로 적대관계에 있는 우리의 주적 북한에게로 흘러 들어갔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군은 꾸준히 북한의 사이버테러 상황을 가정한 해킹방어대회를 개최해 왔습니다. 그만큼 해킹방어에는 자신이 있어 보였던 우리군인데 이처럼 뚫리다니 조금은 아쉽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세계 3차대전이 일어난다면 발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이곳 한반도입니다. 그런데 자꾸 북한에게 속내를 시원하게 드러내 보여 주는 것은 사실 아쉬움을 넘어 위험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엘리트 계층의 탈북이 시사하는 바는?
북한은 최근 엘리트 계층의 자제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해외 식당 종업원들 마저도 집단탈북을 하는 등 내부에서 많은 사건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서민도 아니고 고위층에 속한다고 볼 수 있는 그들의 이와 같은 행보는 북한체재의 붕괴가 시작되고 있음을 넌지시 보여주고 있습니다. 초조한 것은 우리가 아니라 북한입니다.
북한 김정은 점점 초조해 질 수 밖에 없는 그...
더욱 초조한 것이 북한이라는 말은 달리 말하자면 북한이 먼저 시비를 걸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말이 됩니다. 최근까지는 근래 벌어진 공군 홈페이지 해킹 사건처럼 사이버테러와 같은 무혈사태가 벌어졌지만 언젠가 북한 그들이 무너질 시기가 다가오면 사이버테러가 아닌 진짜 테러를 벌일 지도 모를 일입니다. 링위에서 선수들은 서로에게 잽을 날리면서 탐색전을 펼칩니다. 그러다 빈틈이 보이면 갑작스럽게 파고듭니다. 언젠가는 북한이 우리에게 파고드는 날이 올 수도 있으니 항상 빈틈을 보여주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